인간이 사용하는 관절 중 무릎의 경우 운동량도 많고 인체의 하중을 받쳐주는 곳인 만큼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가 되기 쉽다. 걸을 때, 앉거나 일어날 때, 달리기를 할 때 등 보행과 관련한 모든 행위가 무릎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사용을 할 때마다 점점 퇴행이 돼 중년 이상의 나이가 되면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인구 고령화, 기대 수명 증가에 따라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해당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300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고령 인구에게서 흔한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무릎의 과도한 사용이다.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조금씩 마모가 되면서 훼손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비만, 관절 부상이 있는 외상 등도 관절염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번 손상이 시작된 연골은 다시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이에 빠르게 진단을 받고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무릎 주변이 간헐적으로 아프지만 중기가 되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조금만 무리해서 걷고 운동을 해도 통증이 뒤따른다. 연골 손상도가 많을수록 일상적인 움직임도 불편하고 무릎이 자주 붓게 돼 보행을 하기 어렵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말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연골이 거의 없어 인공관절로 대체를 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도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기, 중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와 중기에는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약물치료, 무릎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치료와 체중 감량 등으로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는 중기 단계에서 꼭 필요한데,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서 조직재생 주사나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해 볼 수도 있다.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연골 손상이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손상됐고, 연령대가 어린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하게 홀을 다수 뚫어서 줄기세포를 채워 넓게 도포하면 연골 조직이 서서히 자라나게 된다. 많이 손상되지 않았을 때에 치료를 시작해야 연골이 보다 더 활발히 재생될 수 있다. 연골이 거의 다 닳은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 컴퓨터가 측정한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계획을 세워 진행하므로 보다 정교하게 절삭하며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된다. 하이본병원 엄경수 원장 하이본병원 엄경수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가급적 수술 없이 초기, 중기에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관절 손상도가 높아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면 정밀한 검진과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 호전될 수 있어

문형민 기자 승인 2024.04.30 08:13 의견 0

인간이 사용하는 관절 중 무릎의 경우 운동량도 많고 인체의 하중을 받쳐주는 곳인 만큼 연골이 손상되고 마모가 되기 쉽다. 걸을 때, 앉거나 일어날 때, 달리기를 할 때 등 보행과 관련한 모든 행위가 무릎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사용을 할 때마다 점점 퇴행이 돼 중년 이상의 나이가 되면 무릎 통증을 경험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인구 고령화, 기대 수명 증가에 따라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해당 질환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 수가 300만 명이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 고령 인구에게서 흔한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무릎의 과도한 사용이다. 뼈와 뼈 사이의 연골이 조금씩 마모가 되면서 훼손돼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비만, 관절 부상이 있는 외상 등도 관절염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번 손상이 시작된 연골은 다시 자연적으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이에 빠르게 진단을 받고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 초기에는 무릎 주변이 간헐적으로 아프지만 중기가 되면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조금만 무리해서 걷고 운동을 해도 통증이 뒤따른다. 연골 손상도가 많을수록 일상적인 움직임도 불편하고 무릎이 자주 붓게 돼 보행을 하기 어렵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말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연골이 거의 없어 인공관절로 대체를 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이 불가피하다. 인공관절도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자신의 관절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이 좋으므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기, 중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초기와 중기에는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약물치료, 무릎 주변의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치료와 체중 감량 등으로도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는 중기 단계에서 꼭 필요한데,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서 조직재생 주사나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해 볼 수도 있다.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의 경우 연골 손상이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손상됐고, 연령대가 어린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하게 홀을 다수 뚫어서 줄기세포를 채워 넓게 도포하면 연골 조직이 서서히 자라나게 된다. 많이 손상되지 않았을 때에 치료를 시작해야 연골이 보다 더 활발히 재생될 수 있다.

연골이 거의 다 닳은 관절염 말기에는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 컴퓨터가 측정한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 계획을 세워 진행하므로 보다 정교하게 절삭하며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게 된다.

하이본병원 엄경수 원장


하이본병원 엄경수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가급적 수술 없이 초기, 중기에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관절 손상도가 높아 인공관절수술을 해야 한다면 정밀한 검진과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숙련도 높은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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